마력덩어리의地球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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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벽에 눈이 떠졌고 그리고.. 뭔가를 끄적여 본다. 나의 대나무숲에.. by 마력덩어리

퇴근하고 회사에 남아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돌아오니 9시반이 훌쩍 넘어있었다. 10시..쯤이었나.. 맥쥬 한 캔을 따서 먹다가..(?)
먹다가(?) 아무튼 한 캔 딱 까서 시사프로그램을 틀어놓곤.. 맥주도 살짝 남겨진 상태에서 그대로 잠이들었나보다. 
한시간 전 쯤 눈이 떠졌는데.. 내가 눈 뜬 새벽.. 1시 반이면 작년 9월인가.. 그 전인가부터 듣던 라디오를 틀어 들을 시간인데 어젯 밤에 아 이제 그만 들어야겠다 하고 생각했기에.. 아예 틀지도 않았다(나왔다 드뎌 ㅋㅋㅋ 관심 끊으면 츠다도 안보는 버릇...ㅠㅜ 하핫)
아니 준비 없이 라디오 하는건 좋다 이그야... 무슨 아프리카 먹방 방송도 아닌데 음악 틀다가 밥먹고.. 한두곡 사이사이는 괜찮다고 밥먹는게 1번이죠 하며 기다려줬다 이거야.. 나 이외의 다른 청취자들도.. ㅎ 웃으며 뭐야 밥먹으면서 방송하는거야 하하하 하고 웃어 넘겨줬지만.. 하핫... 글쎄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생각도 다르지.. 그걸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근데 뭐 먹으며 방송(?)음.. 아무리 인디의 세상이라해도.. 메이져가 아니라해도 세상에서 메이져가 아니라고 해도 마이크를 잡고 미디어앞에 섰다면 이미 메이져인 것... 뭐 밥먹는걸 알리고(?) 세번째 곡이 지나가려 하는데도 곡설명 하며 쩝쩝쩝은 아니라고 봤다. 게다가 내가 너무나도 좋아라하는 분의 음악을 설명하며.. 뭐랄까 마음이 아팠다. 깊이에의 강요를 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소비되는 것도 나는 싫었다. 
가도 너무 갔다... 어느정도의 똘아이성은 좋다고해도.. 뭐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랜선을 타고 감성을 나누고(?) 뭐 그런 컨셉이 아니더라도 아닌건 아닌것 같다는 잠정적 결론.. 그 방송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단 몇분이라도 꼭 들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틀지도 않았다. 예의는 서로 챙기는 것.. 어여삐 여기어 상대를 망치는 존재는 되지 않는 것으로.. 내방식은 아니니까.. 

사부님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글을 좀 전에 페북에서 읽었다. 사부님.. 내가 고1때부터 알았으니까 20년이다.. 아 이제 20년이 넘었구나.. 고등학생때부터 사부님이 시골(?) 전수 생활을 접고 어떻게저렇게 열었던 연습실에서 먹고자고 공연복 다리고 ㅋㅋㅋ 소림사생활을 했었는데 그런 사부님이 결혼을 하시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노래를 좋아라해 빈 합창단에 가게 되면서 한쿡 생활을 완전히 접고 시작하셨던 빠리 생활2년.. 그 생활을 시작할 때도 엄청나게 큰 결정이었을텐데 그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간다는 결정이었다면.. 아마도 엄청나게 큰 짐이 어께에 양 팔에 양 다리에 걸쳐 있었을 것이다. 사실 얼마전에 한쿡에 갔을때 소림사시절을 함께 했던 동지를 만났을 때 사부님이 빠리의 생활이 유지 되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갈예정이란 이야기를 들었었기에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었다. 해외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다.. 나는 너무나도 잘 알기에.. 훗.. 나의 13년 동안에도.. 홀로.. 그 어떤것도 의지할 수 없었던 시간들도 있었고.. 그 반대의 시간들도 있었고..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그리고 아 이런 상황에도 굽히지 않는 너의 똥고집! 다시한번 새롭구나 하며.. 새로운 자신을 만나는 시간들도 있었다. 하나 말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아는이 아무도 없는 곳에 똑!하고 떨어져도 그 생활이 절대 녹녹치 않다하더라도.. 잘 지나가면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정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가보지 않는 이상 그 무엇도 알 수 없다는 것.

사부님이 한국으로 가신다니.. 사부님이 보고싶다. 사부님이 해외 생활을 시작하지 않으셨을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셨던 말들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말이라는 것이 기억되어 아름다운 것이 있고.. 기억되어 아픈 것들도 있다...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이런저런 말들로 돌려 이야기 하셨지만 정리하자면 "너는 어차피 떠날 사람이니 이곳에서 살고 있는 분들의 영역을 건드리면 안된다"라는 말씀이었는데.. 그 말을 들은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어디서든 스스로의 존재를 어느 곳에 있어야 할.. 이라는 말로 정해두면 그 어떤것도 시작할 수 없다. 나는 그 이후로도 이곳에 있다. 

잠들기 전에 살짝 만두를 먹었는데 왜 꼬르륵 하는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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